SK증권 등 주요 증권사들은 오는 10월 상장되는 한국담배인삼공사의 적정
주가를 2만8천~3만5천원선으로 예상했다.

3일 SK증권은 기업분석리포트를 통해 한국담배인삼공사의 적정주가를
3만5백원으로 추정했다.

이 증권사는 내수업종의 주가수익비율(PER)을 기준으로 할 경우 한국담배
인삼공사의 적정주가는 1만2천2백원이라고 분석했다.

이 회사의 올해 예상주당순이익(EPS)은 1천2백20원으로 내수업종의 평균
PER 10배를 적용하면 이같은 수치가 나온다는 설명이다.

SK증권은 그러나 한국담배인삼공사의 싯가총액이 상장이후 핵심우량주 5개
종목 수준에 근접할 가능성이 높다는 대목을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핵심우량주 5개종목의 평균 PER 26.5배를 적용하면 적정주가는 3만5백원이라
고 SK증권은 밝혔다.

주간사인 LG증권은 한국담배인삼공사의 적정주가를 2만8천~3만5천원으로
내다봤다.

LG증권은 "성장률 현금흐름 등이 안정적인 만큼 회사의 미래가치를 현재
주가로 환산하는 현금흐름할인모형이 가장 타당한 적정주가 산출지표"라며
"이 평가방법을 적용할 경우 적정주가는 2만8천80원"이라고 밝혔다.

또 한국담배인삼공사처럼 독점업체이면서 시장점유율이 높은 해외 유사업체
의 평균 PER를 적용하면 적정주가는 3만4천8백98원이라고 덧붙였다.

< 조성근 기자 trut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