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리더기 제조업체인 경덕전자의 올 경상이익과 순이익이 작년보다 4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경덕전자 3일 "올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20~30% 늘어나는데 그칠 것으로
보이나,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9억원과 27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백%
이상 증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경덕전자는 "지난 8월 유상증자로 확보한 1백4억원의 조달자금중 70% 가량을
차입금 상환에 사용해 금융비용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게 경상이익과 순이익
증가의 주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경덕전자는 차입금 상환이 순조롭게 이뤄짐에 따라 지난해 2백%를 넘던
부채비율이 올해 안에 80%로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경덕전자는 또 부산 하나로교통카드시스템 등이 상용화됨에 따라 올해부터
연구개발비에 투자하는 자금규모를 줄일 수 있게 된 점도 경상이익과 순이익
증가에 보탬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주용석 기자 hohoboy@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