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1년 봉건적 유교사상을 풍자한 후흑학으로 주목받았던 중국인 이종오의
저서를 번역했다.

후흑이란 "두꺼운 얼굴과 시커먼 뱃속"이란 뜻으로 저자가 고안한 일종의
인간학이다.

그는 역사속의 인물들을 예로 얼굴이 두껍고 뱃속이 시커먼 사람이
성공했다고 꼬집는다.

관직을 구하는 여섯가지 요령, 공무원의 여섯가지 지침, 일 처리의 두가지
비결 등 부조리에 대한 거침없는 풍자가 담겨 있다.

(이종오 저, 김수연 역, 아침, 7천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