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이 인수한 대우증권의 경영진 가운데 김창희 사장을 비롯 3~4명의
임원만 교체될 전망이다.

금감위 관계자는 31일 "채권단이 대우증권의 기업가치를 유지하기 위해
경영진을 소폭 교체할 계획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대우증권은 업계 1,2위를 다퉈온 증권사로서 우수한 인적자원이 강점"
이라며 "기업가치를 유지, 3자인수를 추진하려면 무엇보다 임직원들의 동요
부터 막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대우증권이 이사급이하 임직원들은 채권단 인수뒤에도 거의 신분상
변동이 없을 전망이다.

채권단은 30일 대우증권 지분 14.87%를 인수한데 이어 금명간 새 경영진을
구성할 계획이다.

한편 일부 증권사들은 대우증권 직원들의 동요를 틈타, 지점장부터 여직원
까지 한꺼번에 스카웃해 영업조직을 마비시키는 사례까지 나타나고 있다.

< 오형규 기자 oh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