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은 도시철도차량의 동력장치인 고성능 견인전동기를 독자
개발했다고 31일 발표했다.

2백10kW급인 이 견인전동기는 차량시스템과 전동기의 특성을 고려한
독자설계로 개발됐다.

전동기의 무게를 약 20% 줄였으며,적정한 구조설계로 진동을 감소시
키고 냉각효율을 높혀 외국 제품에 비해 내구성이 좋다.

그동안 수입에 의존하던 로터바(Rotor Bar) 엔드링(End Ring) 고정
자권선 등 주요 부품을 엄격한 특성 시험을 통해 국산화,수입대체효과
및 가격경쟁력을 확보했다.

이로써 지난 98년에 개발한 전동차용 추진장치인 인버터(IGBT)와
함께 전동차 구동시스템의국산화 시대가 열리게 됐다.

현대는 이 전동기를 일본과 유럽 시장에 수출하고 수도권순환전철,
광주.대전 지하철 등에도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채자영 기자 jychai@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