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주)가 타이어거펀드로부터 SK텔레콤 지분을 매입함으로써 올해 2백억원
정도 순이익이 줄어들 것으로 추정됐다.

30일 현대증권 분석에 따르면 SK(주)는 타이거펀드로부터 SK텔레콤 지분
1.9%를 매입하면서 2천5백억원의 현금을 지출했다.

현대증권은 SK(주)가 SK텔레콤의 대주주이기 때문에 회계처리상 지분법
적용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의 올해 예상수익이 2천억원 수준이기 때문에 SK(주)가 SK텔레콤
주식매입으로 얻게 되는 수익은 48억원이라는게 현대증권의 분석이다.

그러나 현대증권은 SK(주)가 2천5백억원을 유출했기 때문에 늘어나는 금융
비용 부담은 2백50억원 수준이라고 파악했다.

따라서 SK(주)는 SK텔레콤 주식을 취득함으로써 2백2억원 정도의 순이익
마이너스가 불가피하다고 현대증권은 풀이했다.

한편 황형석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SK(주)의 잉여현금흐름이 4천억원에
달하며 올해 예상순이익이 2천3백억원에 달하기 때문에 SK텔레콤 지분취득에
따른 영향은 크지 않다"며 매수의견을 유지했다.

< 박준동 기자 jdpowe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3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