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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현장 경기 '신바람' .. '7월 산업동향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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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현장에 활기가 가득하다.

    7월중 제조업평균가동률이 80%를 넘어서고 산업생산 증가율도 33%에 이른
    사실이 이를 보여준다.

    그러나 경기가 과열상태인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견이 분분하다.

    소비 투자 등의 절대수준으로 미루어 완전히 정상수준을 회복했다고 보기
    에는 이르다는 분석이 많다.

    그러나 제조업평균가동률이 정상수준에 이르렀고 생산 소비 등 실물경제
    지표들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정부의 경기부양기조가 변해야
    하는게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 실물경제지표 큰 폭 증가 =7월중 생산 소비 투자 제조업가동률 등 경제
    지표가 외환위기 이후 최고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생산은 반도체 컴퓨터 등을 중심으로 수출신장세가 지속되고 내수가 크게
    확대됨에 따라 33.1%의 높은 증가를 나타냈다.

    소비동향을 나타내는 도소매판매는 18.6% 증가했다.

    설비투자 역시 57.2%나 늘어 3월이후 높은 증가율이 계속되고 있다.

    통계청 관계자는 "이처럼 실물경제지표가 높은 증가율을 보인 것은 수출이
    물량기준으로 30%대의 높은 신장세를 유지하고 소비 설비투자 등 내수부문이
    빠른 속도로 확대된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지난해 7월의 생산 소비수준이 최저치였던 상대적 영향도 작용한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모든 지표가 웃자란 것은 아니다.

    산업생산에서 출하는 작년동기보다 33% 늘었으나 재고는 15.2% 줄어들어
    과잉생산 부분이 아직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설비투자와 함께 투자의 한 축을 이루는 건설투자도 부진한 편이다.

    7월중 건설수주는 작년 동월에 비해 0.1% 증가하는데 그쳤다.

    공공발주 건설수주는 42.4% 감소했다.

    올해 1~7월의 건설수주를 2년전의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52.5%에 머물고
    있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이사장 이덕규)이 29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국 21개
    국가공단의 평균공장가동률은 전월보다 떨어졌다.

    공단은 기업들이 상반기중 생산을 크게 늘려 재고를 어느정도 쌓은 상태인
    데다 여름휴가가 겹쳤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 제조업가동률 상승은 설비투자 불러 =현재 설비투자는 낡은 시설을 새
    것으로 바꾸는 개체투자나 정보화.전산화.물류화 분야 위주에 머물고 있다.

    생산라인을 확장하기 위한 투자는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

    그러나 가동률이 이제 80%를 넘어섰다는 점을 통계청은 주목하고 있다.

    경기과열시에는 가동률이 83~84%까지 올라가지만 80%에 이르면 일단 정상
    으로 봐야 한다는게 통계청의 설명이다.

    따라서 정상수준 회복은 곧 생산라인 확충으로 이어진다.

    현재 추세대로라면 생산은 더욱 늘어나게 되는데 이는 설비를 늘려야
    가능해진다는 것이다.

    이 시기가 바로 설비투자가 제대로 회복되는 시점이 될 것으로 통계청은
    보고 있다.

    <> 경제정책 질적변화 필요 =통계청은 공급측면인 생산의 증가율이 높으나
    수요측면인 소비와 투자가 여전히 부진하다는 점을 주목하면서 아직 경기
    과열로 보기에는 이르다고 밝혔다.

    따라서 과열을 누르기 위한 선제적 조치는 아직 필요하지 않다는 것이다.

    그러나 제조업평균가동률이 80%를 넘어섰기 때문에 종전의 경기부양정책은
    질적인 수정이 불가피하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민간경제연구소의 한 연구원은 "지금상태로는 경기과열여부를 단정지을 수
    없지만 앞으로 경기과열논의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또 "외환보유고가 6백40억달러 수준이고 2.4분기 경제성장률이 9.8%에
    이르러 유동성위험 등 충격을 흡수할 여지가 생겼다"면서 "정부가 종전의
    경기부양 위주의 정책에서 투신 구조조정 등 질적인 정책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다"라고 덧붙였다.

    < 김병일 기자 kbi@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30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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