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종합주가지수는 전주말의 상승세를 이어간데 힘입어 7월19일(종합
주가지수 1,024.58)을 정점으로한 하락추세선에서 벗어났다.

주가가 상승해도 하락추세선을 벗어나지 못하면 일시반등으로 간주한다.

따라서 주가지수가 하락추세선을 이탈한 것은 장세반전의 시도로 해석된다.

물론 아직은 반전의 초기단계다.

모형상 주가는 7월말과 8월중순에 870선 근처에서 이중바닥을 형성한
것으로 나타난다.

이로써 최악의 상황은 지난 것으로 판단된다.

다소 논란의 여지는 있지만 주가는 지난해 9월 23일과 올해 2월 24일을
잇는 장기적인 대세상승 추세선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주가지수의 움직임이 단기적으로는 다소 혼란스러운 양상을 보일 수
있다.

지난 17~25일 사이에 주가지수가 1백포인트 가량 급등해 조정가능성도
충분히 예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당분간은 일정한 박스권내에서 주가가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일시적으로 큰 기복을 보이면 매수를 권한다.

종목별로는 삼성전자와 같이 박스권을 상향 돌파한 부류가 주목되지만
이같은 경우는 많지 않다.

LG전자처럼 상승추세선을 유지하는 종목들은 보유를 권한다.

그러나 주가가 상승추세선을 밑돌면 곧장 매도하는게 좋다.

금호케미칼의 경우처럼 하락추세에서 벗어나 횡보하는 부류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주목된다.

이같은 부류의 횡보기간은 일정하지 않으나 횡보조정 이후 상승폭은 매우
높았다.

이제 하락추세에서 벗어난 상당수 종목들은 당장은 운신폭이 적지만 최근
저점을 바닥으로 보면 될 듯하다.

하락추세 내에 놓였거나 지지선 이하로 떨어진 은행주와 증권주는 좀더
지켜보는게 좋다.

< 신성호 대우증권 올림픽지점 지점장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