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900선에 안착함에 따라 간접투자상품의 평균 누적수익률도
8월들어 최고수준을 기록했다.

지난주에 자취를 감췄던 누적수익률 1백%대 펀드도 다시 등장했다.

미래에셋 자산운용의 "박현주4호"는 무려 1백11.37%의 수익률을 달성해
눈길을 끌었으며 같은 회사의 "박현주1호"(1백2.58%)도 수익률이 1백%를
웃돌았다.

29일 한국경제신문이 설정금액 3백억원 이상인 주식형 수익증권 127개와
뮤추얼펀드 33개를 조사한 결과 설정일이후 평균누적수익률은 23.20%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누적수익률이 20%를 넘어선 것은 7월 마지막주(26.06%) 이후 한달만이
다.

주식형 수익증권과 뮤추얼펀드는 각각 19.02%와 39.32%의 평균누적수익률을
보였다.

전주에 비해 주식형 수익증권은 6.6%, 뮤추얼펀드는 6.74%포인트 상승했다.

설정일 이후 종합주가지수 상승률에 비해서는 전체적으로 2.09%포인트 밑돌
았다.

주식형 수익증권은 3.10%포인트 차로 주가상승률을 뒤좇은 반면 뮤추얼펀드
는 1.78% 상회하는 호성적을 기록했다.

원금을 까먹으며 전전긍긍하던 펀드들도 한숨을 돌린 한주였다.

최초기준가를 밑돌던 펀드들이 대부분 플러스 수익률로 돌아섰다.

주식형 수익증권의 경우 최초기준가인 1천원아래에서 기준가가 형성됐던
펀드가 19개에서 3개로 대폭 줄어들었다.

뮤추얼펀드는 지난주보다 4개 줄어든 1개만이 원금회복에 실패했다.

하지만 대부분 최초기준가에 거의 근접해 있어 종합주가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하지 않는 한 다음주 중 본격적인 수익률 경쟁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 대한 현대 등 대형3투신사의 펀드도 대부분 지난주에 비해 수익률이
향상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투자신탁의 평균누적수익률은 18.51%로 지난주보다 8%포인트 이상 호전
됐으며, 대한투자신탁은 9.25%포인트 상승한 19.67%를 기록했다.

현대투자신탁은 지난주(14.60%)와 큰 차이가 없는 16.52%의 평균누적수익률
을 달성했다.

< 안재석 기자 yagoo@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