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및 영국 런던시장에 상장된 한국물 DR(주식예탁증서)이
삼성전자만 빼고 모두 하락했다.

지난 26일 뉴욕및 런던시장에 상장된 한국기업의 DR값은 삼성전자만 DR당
3.15달러 올랐을뿐 한전 포철 SK텔레콤 한국통신 등은 모두 하락했다.

삼성전자 DR값은 전날보다 3.15달러 오른 86.25달러를 기록, 신고가를
경신해 다른 종목과 대조를 보였다.

삼성전자 DR값을 원화로 환전할 경우 20만5천4백30원으로 26일 국내 종가
(21만2천원)를 밑돌아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이에비해 한전 DR값이 0.9375달러 내린 것을 비롯 <>포철 0.625달러
<>SK텔레콤 한국통신 각각 0.4375달러 <>국민은행 1.65달러 <>주택은행
2.1달러 <>한빛은행 0.45달러 하락했다.

지난 26일 현재 해외DR값이 국내 종가를 웃도는 종목은 포철 SK텔레콤
한국통신 LG화학 하나은행 조흥은행 등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대우그룹의 워크아웃여파 등으로 해외 DR값이
내렸다"며 "그러나 삼성전자 등 국내종가를 밑도는 종목에 대해선 외국인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여 앞으로 국내주가도 주목해야 한다"고 해석했다.

< 하영춘 기자 hayou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