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리젠트퍼시픽그룹이 국민창업투자를 인수했다.

송달호 국민은행장과 김창권 국민창투 사장은 짐 멜런 리젠트퍼시픽그룹
회장과 27일 국민은행 본사 7층 회의실에서 국민창투 매각 계약을 체결했다.

리젠트그룹은 국민은행이 갖고 있던 국민창투 지분 62.5%를 4백67억5천만원
에 사게 된다.

나머지 지분 37.5%는 국민은행이 그대로 보유한다.

매각조건은 국민창투의 기존 자본금 2백50억원을 1백87억원으로 감자한뒤
지분의 62.5%를 리젠트그룹이 인수하는 것.

주당 인수가격은 액면가의 4배인 2만원으로 결정됐다.

감자와 인수절차는 10월께 끝날 것으로 예상된다.

매각실무를 맡은 국민은행의 한 관계자는 "국민창투 대표는 경영권을 가진
리젠트측이 선임하고 이사진은 리젠트와 국민은행이 3대 2의 비율로 구성하는
것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리젠트그룹은 대유증권을 인수해 최근 리젠트자산운용을 설립한 데 이어
국민창투까지 인수하게 됐다.

리젠트 그룹은 대한투자신탁의 지분참여도 추진하는 등 한국내 대형 금융
그룹을 만들 계획으로 알려졌다.

< 서욱진 기자 venture@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