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자이크 작가인 서양화가 안윤모씨의 개인전이 9월25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갤러리 에이엠에서 열리고 있다.

주제는 "헛기침".

권력에 눈먼 사람들과 위선적이고 오만한 사람들이 힘 있음을 알리는 현상인
헛기침.

총체적 부정부패와 심각한 권력의 남용으로 인해 온 국민이 고통을 겪고
있는 최근의 상황을 빗댄 작품들이 관람객을 맞고 있다.

3백여점의 사진으로 만들어진 패널들과 혀끝에 장착된 작동하는 프로펠러,
부서진 미니카들로 만들어진 설치작품, 1백25점의 회화작품 등이 출품됐다.

작가는 "우리사회가 갖고 있는 온갖 편견과 배타주의, 상상을 초월하는
권력의 남용, 비합리적 관행으로부터 벗어나자는 취지에서 이번 전시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