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7일 사료사업부문 분할승인 관련 임시주총을 앞둔 대상(주)에 투자자
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달 16일 대상은 10월1일을 기준일로 사료사업부문을 분할, 대상사료(주)
라는 별도회사를 만들어 10월말께 새로 상장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임시주총에서 분할이 승인되면 대상의 주주들은 신규로 상장될
대상사료의 주식을 무상으로 받게된다.

대상 1주당 대상사료 0.1423주(액면가 5백원짜리)가 돌아간다.

1천주를 가지고 있다면 1백42주를 받게 되는 셈이다.

이런 메리트 때문에 투자자들로서는 관심을 두지 않을 수 없다.

오는 9월30일 현재 대상 주주들에게 배정하니 9월28일까지는 대상 주식을
사놓아야 한다.

대상의 주가가 오를 경우 기대되는 시세차익과 배정받는 대상사료 주식에서
얻을 수 있는 시세차익을 겨냥할 수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대상사료의 상장후 적정주가가 3천~3천5백원(액면가 5백원)
에서 형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국제 곡물가격의 안정세가 지속되고 있고 사료사업분야의 수익성도 개선되고
있다는 게 배경이다.

대상의 경우 종합식품, 발효, 전분당및 제약사업에서 국내 매출과 수출증가
가 예상되고 있다.

특히 대상의 기업분할이 주목받는 것은 미국의 AT&T사와 펩시콜라의
성공적인 기업분할 상장사례가 있어서다.

AT&T는 지난 96년 벨연구소라는 통신장비연구사업부문을 루슨트 테크놀러지
라는 회사로 분할상장해 성공한 예다.

펩시콜라는 지난 97년 켄터키후라이드치킨등 비음료사업부문을 분할상장해
최근 각각 50%이상의 주가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다.

< 김홍열 기자 come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