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부품업체인 화승알앤에이는 우량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수익성
위주의 영업을 전개하고 있다.

기술개발과 품질향상으로 착실히 영업실적을 쌓아가가고 있다.

지난해 10월엔 QS 9000 품질인증을 획득했다.

같은해 2월에는 인도에 자동차부품공장을 설립해 해외시장개척의 교두보를
구축했다.

이런 노력과 함께 국내 자동차경기가 회복되고 있어 올해 실적이 크게
호전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영업실적 =국내 자동차 판매가 크게 늘어남에 따라 자동차부품의 매출이
대폭 늘어나고 있다.

올상반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 증가한 9백12억원을 기록했다.

경상이익은 90% 늘어난 82억원, 당기순이익은 54% 늘어난 60억원에 달했다.

회사측은 이런 실적호전추세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국내 자동차업체에 독점적으로 공급하고 있는 LPG차량용 고압호스의 판매가
특히 크게 늘고 있다.

이 부품의 하반기 매출액은 상반기에 비해 두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전체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28% 증가한 2천억원, 경상이익은 1백25%
늘어난 1백6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자회사인 화승강업과 화승소재의 영업실적도 큰폭으로 호전되고 있어
지분법평가익도 예상되고 있다.

미국 GM, 포드등 해외 완성차업체와의 거래관계 개척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회사관계자는 "최근 이들 업체로부터 부품업체 선정과 관련한 실사를 받은
상태"라며 "실사결과가 나오면 해외시장 개척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재무구조 =지난해 화승파카, 화승파카공조등 자회사를 매각하고 원가를
절감하는등 유동성및, 재무구조개선에 박차를 가했다.

자산재평가도 실시했다.

관계사에 대한 보증채무규모도 지난해말 7백9억원에서 올상반기말엔
4백47억원으로 줄였다.

화승강업 화승소재 화승파카공조에 대한 지급보증 부분을 제외한 화의인가를
받은 관계사에 보증액은 2백52억원에서 2백4억원으로 감소했다.

화의업체들의 영업실적이 호전되고 구조조정노력도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어
지급보증부담이 점차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추진중인 2천5백만달러규모의 외자유치가 성사되면 부채비율이 10%
아래로 떨어져 사실상 무차입경영이 가능할 것으로 회사측은 예상하고 있다.

회사관계자는 "외자유치를 위해 유럽, 미국의 자동차부품업체들과 접촉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가전망 =최근 주가는 1만3천~1만4천원대에서 형성되고 있다.

증권전문가들은 국내 자동차경기회복, 활발한 구조조정, 원가절감에 따른
수익성개선, 우량한 재무구조등을 감안할 경우 상승여력이 충분한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김홍열 기자 come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