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의 "박현주4호"펀드가 지난 7~8월의 주가조정기에 위험
관리를 효율적으로 함으로써 98년12월이후 설정된 뮤추얼.주식형 펀드 가운데
유일하게 수익률이 1백%를 넘었다.

25일 투자신탁업계에 따르면 박현주4호 펀드는 지난 24일 종가로 계산된
누적수익률이 1백3.23%를 기록했다.

이는 같은기간의 종합주가지수상승률(51.7%)를 51.53%포인트나 웃돈
수준이다.

또 그동안 줄곧 누적수익률에서 1~2위자리를 지켰던 서울투자신탁운용의
"플래티넘1호"의 수익률(79%)보다도 24%포인트 가량 앞섰다.

뮤추얼.주식형 펀드 가운데는 종합주가지수가 1,000을 넘었을 때 누적
수익률이 1백%를 넘는 펀드가 많았으나 주식시장이 조정국면을 나타낸
뒤에도 1백%에 오른 것은 박현주4호가 처음이다.

박현주4호를 운용하고 있는 이병익 미래에셋자산운용 펀드매니저는 "종합
주가지수가 1,000을 돌파한 7월초에 주식을 대량으로 매각해 주식편입비율을
80%에서 50%미만으로 줄였다가 900 밑으로 떨어질 때 다시 매수해 편입비율을
65%로 높인 것이 수익률을 높게 유지할 수 있었던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 우량주 중심으로 주식을 추가로 매수해 편입비율을 70%선으로
높일 것"이라며 "삼성전자 포항제철 현대중공업 하나로통신 SK텔레콤
삼성전기등 우량주 20~25개 종목에 투자를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 홍찬선 기자 hc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