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리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예년보다 무더운 날씨가 지속되면서 곰팡이 세균
등이 자라기 쉬워지자 유해한 세균과 냄새를 없애주는 위생용품의 매출이
지난해보다 크게 늘고 있다.
특히 이달초 수해가 겹친 탓에 수요가 급증,각 업체들이 거의 한달간에
걸쳐 때아닌 호황을 누리고 있다.
LG생활건강은 가정위생용품 "119시리즈"를 지난달에 25억원어치 판매한데
이어 이달에도 3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0% 이상 늘어난 규모이다.
침대에 서식하는 세균을 없애주는"119세균제거제"는 주부들의 높은 관심
속에 매년 50% 가까운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또 늦더위로 세균에 의한 식중독 위험이 높아지면서 식품에 직접 뿌려
살균.소독을 해주는"119안심소독"도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이 회사는 올해 119시리즈로만 1백8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동산C&G의 곰팡이 제거제 "팡이제로"도 매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7~8월중 7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5%가 넘는
매출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LG생활건강의 박진 대리는 "제품별로 차이가 다소 있긴 하지만 여름 평균
기온이 1도 높아지면 판매량이 대략 10~20% 정도 늘어난다"며"늦더위 덕을
톡톡히 보고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김수찬 기자 ksch@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