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동차업계가 설비확장보다는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 대우 기아는 올해 총 1조6천6백억원 이상을
연구개발에 투자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3사의 연구개발비 총액 6천6백34억에 비해 2배이상 늘어난
것이며 올해 설비투자 예상액인 1조4천6백억원보다도 많은 수치다.

업체별로는 현대가 1조원,대우가 5천5백80억원을 각각 연구개발에 투자할
예정이다.

현대는 또 기아의 연구기능 정상화를 위해 2001년까지 매년 3천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 임성규 연구위원은 "자동차 업계에 과잉, 유휴설비가
많다는 지적을 감안하면 연구개발을 중심으로 투자가 이뤄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 김용준 기자 juny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