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흥기업이 자사주 1백54만주(발행주식의 9.99%)를 소각했다.

진흥기업은 19일 예탁원에서 자사주 소각절차를 완료했으며 변경등기
과정을 밟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자본금이 7백73억원에서 6백95억원으로 감소했다.

구조조정 노력등으로 자본잠식상태(45억원)에서도 벗어났다.

이 회사 관계자는 "지난 10년간 배당을 못했던 점을 감안해 주주들에게
이익을 주기위해 자사주를 소각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진흥기업은 지난 3월말 관리종목에서 벗어났으며 올 상반기에
40억7천만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작년 한해동안 44억7천만원의 적자를 냈다.

이 회사는 올초 부산고속버스터미날을 흡수합병했으며 부채비율이 작년말
6백54%에서 지난 6월말 2백38%로 낮아지는 등 재무구조가 급속히 개선되고
있다.

이 회사는 자사주소각 소식이 알려지면서 강세를 보여 3일 연속 상승했다.

< 조주현 기자 fores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