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재벌개혁을 위한 강력한 후속조치를 마련중인 가운데 강봉균
재정경제부 장관이 전국경제인연합회의 강연 초청을 거절해 주목되고 있다.

17일 전경련에 따르면 강 장관은 오는 19일 전경련 산하 경제정책위원회
조찬강연회에 연사로 초청됐으나 지난주말 거절 의사를 밝혀온 것으로 확인
됐다.

강 장관측이 밝힌 거절 이유는 지난달 제주도에서 열린 전경련 하계 세미나
에서 할말을 다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에대해 재계는 강 장관측이 김대중 대통령이 8.15 경축사에서 밝힌
강도높은 재벌개혁의 후속조치를 마련해야 할 입장에서 재계 인사들을
만나기가 부담스러워 거절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익원 기자 iklee@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