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이 회사 이름을 "삼성00"로 바꾼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제일모직은 삼성그룹 CI(이미지 통합)에 합류키로
하고 내년 3월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상호 변경안을 상정하기로 했다.

이 회사는 최근 그룹내 광고대행사인 제일기획으로부터 상호
변경에대한 제안 설명을 들었다.

회사 관계자는 "삼성물산의 에스에스 패션사업부도 인수했고
새로운 밀레니엄도 시작되는 만큼 조만간 상호 변경 계획과 일정을
확정할 방침"이라며 "새로운 상호는 의류 직물 화성 등 3개의
사업영역을 표현하는 내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일모직의 회사명 변경은 삼성 계열사임을 알려 후광효과를 얻고
그룹에서 분리된 제일제당과 혼동을 막기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제일모직은 삼성 계열사로서는 드물게 삼성상호를 사용하지 않아
IR(투자자 설명회)등에서 상당한 불이익을 받고 있는 것으로 자체
분석하고 있다.

제일모직은 지난 54년 5월 제일모직공업주식회사로 출발,지난 76년
2월에 현재 이름으로 바꿨다.

박기호 기자 khpark@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