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그룹 채권을 편입한 수익증권이 손실처리될 경우 현대 삼성 LG
대우증권등 대형증권사의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1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현대증권이 판매한 공사채형 수익증권잔액은
지난 13일 현재 22조9천9백74억원으로 증권사 중 가장 많았다.

삼성증권도 22조2천6백3억원으로 20조원을 넘었다.

LG증권과 대우증권도 각각 15조4천2백75억원과 13조4천3백4억원의
공사채형수익증권을 판매, 4개 대형사가 10조원이 넘는 공사채형 수익증권을
판매했다.

이어서 <>동원 8조6천9백89억원 <>교보 4조6천9백91억원 <>대신
4조5천8백14억원 순이었다.

이에따라 대우그룹채권이 부실화될 경우 이들 증권사들은 상당한 손실을
분담해야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이 판매한 공사채형 수익증권이 대우그룹채권을 편입하고 있는데다
정부가 대우그룹채권을 내년 7월1일이후 싯가로 평가, 손실이 날 경우
판매사인 증권사와 운용사인 투신(운용)사에 분담시키기로 했기 때문이다.

증권업계에서는 아직 대우그룹채권의 부실화여부, 운용사 판매증권사
정부의 손실분담비율 등이 정해진게 없어 이들 증권사의 손실이 크다고
확언할수는 없지만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상존한다고 분석하고 있다.

특히 대우그룹채권의 부실화정도가 심할수록 이들 증권사의 손실분담도
늘어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지적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수익증권 판매고가 많을수록 수수료 수입이 늘어 이익에
도움이 됐으나 대우채권문제의 돌출로 이익을 까먹을수도 있는 아이러니컬한
상황이 도래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3일 현재 주식형 수익증권과 뮤추얼펀드 판매잔액은
<>현대 5조4천9백81억원 <>삼성 3조5천6백98억원 <>대우 2조1천7백14억원
<>LG 2조6백53억원 <>동원 1조6백91억원 순이었다.

< 하영춘 기자 hayou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