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 = 지난주 선물 9월물 가격은 주중반까지 109-115사이의 박스권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그러나 수익증권 환매제한조치가 해제된 지난 13일엔 박스권을 이탈,
107.70으로 급락했다.

이에따라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되기도 했다.

이번주에도 선물가격은 약세기조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환매에 대비한 투신사들의 매도추세와 외국인들의 순매도 지속을 감안하면
확실한 매수세가 없는 실정이다.

특히 외국인들이 현물매도와 함께 선물 매도를 지속하는 것은 우려할만
하다.

외국인들은 지난주 5천2백40계약을 순매도했다.

이에따라 지난달말 이후 누적 순매도규모가 1만5천5백계약으로 불어났다.

외국인의 순매도 계약수가 이처럼 늘어난 것은 작년 10월(2만3천계약)이후
처음이다.

대우그룹 구조조정에 대한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지 않는 한 외국인의
매도추세는 쉽게 수그러들지 않을 전망이다.

그러나 현물시장의 안정여부에 따라 주후반에는 반등시도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환매사태가 조기에 진정될 경우 선물가격도 상승세로 반전될 가능성이
남아있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이번주 선물 9월물이 저항선 109, 지지선 103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현물지수가 급락할 경우 선물가격도 98선까지 하락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옵션 = 지난주 풋옵션의 내재변동성은 주중반까지 50-60%수준을 유지하다
가 지난 13일엔 76%로 높아졌다.

콜옵션의 내재변동성은 40%초반대를 기록했다.

이번주에도 비슷한 상황이 전개될 전망이다.

선물가격이 반등을 보일 경우 행사가격 107.5와 110.0인 콜옵션을 이용한
약세형 스프레드 전략이 유효해 보인다.

< 하영춘 기자 hayou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