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세관련 공청회 앞두고 주류업체간 "신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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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재정경제부 주최로 열리는 주세관련 공청회를 앞두고 주류업체간의
신경전이 치열하다.
맥주 위스키 소주업계는 세율변경을 앞두고 저마다 자신들의 목소리를
최대한 높이고 있고 3대 주류 메이커인 두산 하이트맥주 진로는
이해득실을 계산하느라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소주나 위스키에 비해 훨씬 높은 1백30%의 주세를 내는 맥주업계는
이번 기회에 불합리한 맥주세율을 바로잡겠다고 벼르고 있다.
맥주업체들은 이달 초 부터 호프집과 편의점등을 돌며 소비자들에게
맥주 세율의 부당성을 알리는데 주력하는등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국민주"를 자처하는 소주업계는 최근 대표자 모임을 갖고 "현행보다
10%포인트 올린 45%가 마지노선"이라며 집단행동도 불사하겠다고
재경부를 압박하고 있다.
위스키업계(현행 주세율 1백%)는 위스키 세율을 대폭 떨어뜨려 시장을
키우겠다는 입장이다.
업체간 이해관계도 엇갈리고 있다.
두산과 하이트맥주는 매출 비중이 큰 맥주 주세율을 75%로 내린다면
소주와 위스키의 주세율을"희생"하겠다는 입장이다.
반면 진로는 소주 세율이 올라가는 것에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재경부는 업계 학계및 시민단체의 의견을 수렴,올 정기국회에 새로운
주세 체제안을 제출할 계획이다.
하지만 소주업계가 시장기반붕괴를 이유로 급격한 세율인상을 반대하는등
업계와 소비자,정부당국의 이해관계가 뒤얽혀 최종안까지는 상당한 진통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인한 기자 janus@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16일자 ).
신경전이 치열하다.
맥주 위스키 소주업계는 세율변경을 앞두고 저마다 자신들의 목소리를
최대한 높이고 있고 3대 주류 메이커인 두산 하이트맥주 진로는
이해득실을 계산하느라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소주나 위스키에 비해 훨씬 높은 1백30%의 주세를 내는 맥주업계는
이번 기회에 불합리한 맥주세율을 바로잡겠다고 벼르고 있다.
맥주업체들은 이달 초 부터 호프집과 편의점등을 돌며 소비자들에게
맥주 세율의 부당성을 알리는데 주력하는등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국민주"를 자처하는 소주업계는 최근 대표자 모임을 갖고 "현행보다
10%포인트 올린 45%가 마지노선"이라며 집단행동도 불사하겠다고
재경부를 압박하고 있다.
위스키업계(현행 주세율 1백%)는 위스키 세율을 대폭 떨어뜨려 시장을
키우겠다는 입장이다.
업체간 이해관계도 엇갈리고 있다.
두산과 하이트맥주는 매출 비중이 큰 맥주 주세율을 75%로 내린다면
소주와 위스키의 주세율을"희생"하겠다는 입장이다.
반면 진로는 소주 세율이 올라가는 것에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재경부는 업계 학계및 시민단체의 의견을 수렴,올 정기국회에 새로운
주세 체제안을 제출할 계획이다.
하지만 소주업계가 시장기반붕괴를 이유로 급격한 세율인상을 반대하는등
업계와 소비자,정부당국의 이해관계가 뒤얽혀 최종안까지는 상당한 진통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인한 기자 janus@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