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의 매체 인터넷 광고시장을 선점하라"

광고회사들이 급성장하는 인터넷광고 시장을 잡기 위해 조직개편및 외국사
와의 제휴 등을 서두르고 있다.

LG애드 제일기획 금강기획 등 선두 업체는 최근 인터넷 전문인력을 대거
스카웃했고 외국사와의 제휴도 추진중이다.

오리콤 휘닉스커뮤니케이션 동방기획 등 후발 업체들은 잇따라 인터넷
광고팀을 신설하거나 준비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인터넷광고 시장이 올해 4백억원선으로 지난해 보다 2백% 이상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인터넷 이용자는 6월 말에 4백30만명을 넘어섰고 연말까지 6백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인터넷광고 시장(온라인 기준)에서 1위를 달리는 LG애드는 지난 95년
발족한 멀티미디어팀을 대폭 확충했다.

외국에서 인터넷광고및 커뮤니케이션을 전공한 2명의 전문가를 충원했다.

회사관계자는 "인터넷광고의 크리에이티브 신기술을 개발중이며 연말까지
외국회사와 업무제휴를 맺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LG는 올 인터넷광고 목표액을 지난해보다 1백70% 늘어난 45억원으로 잡고
있다.

제일기획은 올 상반기에 디지털사업팀을 인터랙티브 마케팅팀으로 확대,
개편했다.

인원은 30명으로 업계 최대규모다.

배재근 영업지원실장은 "인터넷광고를 선도할 획기적인 사업내용을 내달중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 매출목표는 1백억원이다.

금강기획은 95년 발족한 뉴미디어사업팀을 지난해 인터랙티브팀으로 개칭,
조직을 확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세계 3위 인터넷 전문기업인 리얼미디어사와 미디어 업무제휴를
추진중이다.

또 현대자동차의 해외 딜러망을 활용해 글로벌 네트워크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올해 인터넷광고 부문에서 6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대홍기획은 인터랙티브팀 인원을 연초 20명에서 지난달까지 두배로 늘렸다.

회사측은 전자상거래 선두업체의 장점을 살려 인터넷관련 사업을 확대키로
했다.

오리콤은 인터넷 광고주 유치에 발벗고 나섰고 휘닉스커뮤티케이션은
인터넷관련 전담팀을 구성할 계획이다.

손승현 심마니 대표는 "광고는 소비자가 있는 곳을 따라가게 돼 있어
인터넷 광고시장의 외형도 급팽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최인한 기자 janu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