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로 지속적으로 줄어들던 토지거래가 국제통화기금(IMF)관리체제
이전 수준에 육박할 정도로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교통부는 12일 전국 2백53개 시.군.구에서 이뤄진 올 2.4분기 토지
거래실적이 46만7천3백20필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5%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반면 거래 면적은 5억6천3백15만7천평방m(1억7천52만4천평)로 전년 동기보다
10.4% 감소했다.

이에따라 올 상반기중 전체 거래필지수는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4.9% 늘어난
80만1천9백40필지로 IMF관리체제 이전인 지난 97년 같은기간동안 거래량
98만2천6백24필지의 93.8%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용도지역별로는 주거지역이 전년 같은 기간(16만9천3백23필지)보다 53.1%
늘어난 25만9천1백78필지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도 1만3천3백5필지로 전년 동기보다 49.9%나 늘어나
구역 해제를 앞두고 시세차익을 노리는 투자층이 많다는 것을 입증했다.

공업지역도 필지수 기준으로 3.8%, 면적 기준으로 1백45.6%가 각각 늘어나
최근 경기가 빠른 속도로 회복되고 있음을 반영했다.

< 송진흡 기자 jinhup@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