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은 사상 최대지만 투자비중축소 권고"

굿모닝증권이 증권주에 대해 이같은 투자의견을 제시해 화제다.

실적은 대폭 호전됐지만 사지는 말라는 게 골자다.

굿모닝증권은 지난 1.4분기(3-6월) 증권사들의 세전 순이익은 총
2조4천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 기간동안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작년 같은 기간의 4배를 넘는
3조9천억원.

또 증시활황으로 주식운용수익이 크게 늘어 사상최대의 이익을 실현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수익증권 판매비중이 높은 대형사의 경우 이익상승폭이 컸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굿모닝증권의 증권주에 대한 투자의견은 실적과 정 반대다.

비중을 축소하라는 것.

대우그룹 여신의 부실화가 너무 위험하다는 설명이다.

이 문제는 증권사의 수익성과 유동성에 적지않은 부담을 줄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투신상품 판매잔고가 많은 대형사의 경우 위험도가 높다고 지적했다.

수익증권의 미매각 잔고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금리가 증가해 앞으로
금리차에 따른 역마진이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중소형사의 경우 대형사에 집중되고 있는 사이버거래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외형 감소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 조주현 기자 fores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