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교전과 금강산 관광객 억류사건 등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올 상반기중
남북 교역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수산부는 10일 올 상반기중 남북 해상물동량은 모두 36만7천8백88t
(반입 7만3천6백55t, 반출 29만4천2백33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3만5천45t)
보다 56.5%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올해 전체 교역물량은 70만t,거래금액은 3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해양수산부는 전망했다.

상반기중 교역 실적을 금액으로 환산하면 1억6천4백96만달러로 작년
같은기간 (7천5백90만4천달러) 보다 1백17.3% 늘어났다.

이중 무상기증이나 지원물품 등을 뺀 실질교역액은 7천4백9만7천달러로
전년에 비해 33.5% 증가했다.

교역 품목별로는 북한산 농.임산물 반입이 크게 늘어나 남북 실질교역이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대북 지원물자나 금강산 관광사업 등 비거래성 반출은 3백46.2% 증가했고
위탁가공교역도 25.8% 늘어났다.

< 이건호 기자 leek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