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는 8.15 특집으로 15일 오후 8시에 방송키로 했던 KBS 일요스페셜
"소설가 이문열의 공개편지-북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를 예정대로
방영한다고 9일 밝혔다.

일요스페셜 제작진은 당초 이씨와 북에 생존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아버지
이원철씨가 중국 옌지에서 50년만에 상봉하는 장면을 담을 예정이었지만 지난
3월 이원철씨가 이미 사망한 사실을 제작 도중 확인했다.

KBS측은 이문열씨가 지난 1월 김정일에게 보낸 공개 편지, 이원철씨가
두차례에 걸쳐 남으로 보낸 편지와 그의 생애, 남에 남은 이문열 가족의
고통과 방황, 부친을 찾기 위한 이문열씨와 그의 형 이연씨의 노력 등을 중심
으로 프로그램을 제작할 계획이다.

< 박해영 기자 bono@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