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프랑스 톰슨사와 방위산업 분야에서 손을 잡는다.

9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은 사업부체제로 운영해온 레이더 통신장비
등 첨단 방위산업 분야를 전문화시키기로 하고 프랑스 톰슨사와 합작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삼성과 톰슨은 각각 50%씩 지분을 출자하는 합작법인을 설립키로
하는데 원칙적으로 합의,MOU(양해각서)를 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계 관계자들은 합작사가 빠르면 내년 1월초에 정식 출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를위해 삼성은 현재 방위산업을 맡고 있는 전략사업부의 자산을
현물 출자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하고 톰슨과 공동으로 이에대한 자산평가
작업을 진행중이다.

재계 관계자들은 합작법인이 통신분야에서 상당한 강점을 지닌 톰슨의
첨단 기술을 이전받게 되면 방위산업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방위산업분야에는 현대정공(전차)LG정밀(미사일 레이더 통신장비)
대우중공업(잠수함) 삼성항공(전투기)등이 참여하고 있다.

윤진식 기자 jsyoon@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