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와 타협을 바탕으로 당내 여론을 수렴하고 현안이 생길때마다 여러
의원들과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9일 자민련 의원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원내총무로 선출된 이긍규 신임총무는
취임 일성으로 "당내 민주주의 구현"을 꼽았다.

최근 "충청권 신당설"등 당 분위기가 어수선한 가운데 총무역을 맡아서인지
당 단합의 필요성을 우선 강조한 것이다.

이 총무는 먼저 충청권 신당창당설과 관련, "현재 김용환 수석부총재가
충청권 민심을 대변하는 대안으로 비쳐지고 있다.

상황판단은 김 수석부총재의 자유이지만 그렇게까지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충청도는 인구가 적고 JP가 멀쩡히 버티고 있다.

은혜를 원수로 갚는것은 나도 참을수 없을 것"이라며 김 수석부총재에 대한
경계도 빼놓지 않았다.

이 총무는 야당이 김종필 총리 해임결의안을 제출키로 한데 대해 "수도권
수해 등 해결해야 할 일이 산적한 총리에 대해 정치적으로 걸고 넘어가는
것은 바람직한 야당의 모습이 아니다"며 불쾌한 표정을 지었다.

또 여권 합당론이 나오는데 대해서도 "절대로 있을 수 없고 되지도 않을 것"
이라며 "앞으로 8인위원회가 가동되도 합당얘기는 꺼낼수 없도록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총무는 기자협회장을 다섯차례에 걸쳐 5년이나 지낸 언론인 출신의 3선
의원.

김 총리를 따라 95년 민자당을 탈당한 현역의원 5인방중 한명이다.

초대 자민련 총재비서실장을 지낸 "JP맨"이자 13대때 원내로 진입한 구
민정계 출신으로 박태준 총재와도 각별한 사이.

68년 이 총무가 결혼할 당시 당시 공화당의장이었던 현 김 총리가 주례를
보면서 인연을 맺었다고.

여야 의원들과 두루 친하고 골프 실력은 현역의원중 최고수로 "가끔 언더파"
도 기록"할 정도.

부인 한옥순(56) 여사와 1남1녀.

<>충남 서천(58)
<>동국대 법대
<>신아일보 논설위원
<>경향신문 정치부장
<>국제기자연맹부회장
<>13,14,15대 의원
<>국회 환경노동위원장

< 김형배 기자 khb@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