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현재 보유중인 핵원료를 이용, 3~4개월안에 핵무기를 개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홍콩의 명보가 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중국문제 전문가의 말을 인용, "미국은 대만이 이스라엘 인도
파키스탄 북한에 이은 차기 핵보유국으로 등장할 것으로 간주하고 있다"고
전했다.

명보는 또 "중국이 대만의 핵무기 개발 동향에 크게 우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만은 지난 60년대 핵개발에 나섰지만 미국의 저지로 무산됐었다.

홍콩 성도일보도 지난달 29일 베이징 소식통을 인용, "대만이 최근 국방부
산하 연구소인 중산과학원에서 컴퓨터 모의 핵실험을 실시했다"고
보도했었다.

이 신문은 대만이 연구용 중수반응로와 원자탄 10기 이상을 만들수 있는
핵원료를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대만은 중국과의 우발적 충돌을 막기 위해 공군에 최대한 자제력을
유지하라는 명령을 내렸다고 홍콩언론들이 보도했다.

연합만보는 "대만해협에 배치된 대만 전투기 조종사들은 중국 전투기의
도발적인 행동에 대응하지 말라는 명령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중국공군은 대만전투기와 대치할 경우 필요하다면 선제 공격을 해도
좋다는 명령을 받은 상태로 알려져 대만해협의 긴장이 계속되고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