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권에 돈이 안돈다] 자금유입 급격 감소..자금 고갈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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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신탁회사에 돈이 돌지 않고 있다.
은행 보험등 금융기관들의 투신사 수익증권 환매금지 조치 때문이다.
투자신탁회사의 최대 자금줄인 금융기관등 법인들이 환매금지 조치후
투신사에 돈을 맡기지 않고 있다.
자금인출을 마음대로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돈을 새로 예치할리 만무다.
게다가 주가조정으로 주식형펀드로의 자금유입이 둔화되고 있고, 일부
개인들의 환매까지 몰려 투신사 수익증권 수탁고는 서서히 감소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의 환매조치가 풀릴 경우 빼나가겠다고 "다짐"하는 법인들의
대기 환매자금은 이미 1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투신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대우사태"로 야기된 투신권의 유동성 위기를 막기위해 실시한 환매금지조치
가 길어지면서 거꾸로 투신의 손발을 묶는 부작용을 낳고 있는 셈이다.
<> 주춤하는 투신수탁고 =지난주 주춤하던 투신사 수탁고는 이번주들어
감소세로 돌아서고 있다.
공사채형 수익증권은 지난 2,3일 이틀동안 1조8천억원의 자금이 빠져
나갔다.
지난 2일 주식형으로 56억원만 유입되는 등 주식형으로의 자금유입 속도도
급격히 둔화되고 있다.
또 한국투신 대한투신 등 6개 대형사의 경우 개인들의 환매로 주식형펀드
수탁고가 감소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10월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한 투신사 주식운용부장은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하지 않는한 주식형
펀드로의 자금유입은 기대할수 없는 형편"이라고 말했다.
주식형펀드를 환매한 개인들은 직접 투자에 나서고 있다.
최근 고객예탁금이 증가세를 보이는 것도 이같은 영향으로 분석되고 있다.
<> 쌓여가는 환매대기 자금 =법인들이 신규자금을 투신권에 예치하지 않고
있다.
대우그룹 사태가 아직 해결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언제다시 투신권의
유동성 위기가 닥칠지 모른다는 우려에서다.
한 투신사 법인부 관계자는 "환매금지조치이후 법인자금의 유입이 뚝
끊겼다"고 말했다.
대신 만기도래하는 공사채형 수익증권, 대우그룹 회사채와 CP(기업어음)을
편입, 수익률 하락이 예상되는 펀드의 환매 대기자금이 갈수록 쌓이고 있다.
특히 대우그룹 채권을 많이 편입하고 있는 투신사의 경우 환매대기 자금이
수조원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부실채권을 많이 편입하고 있는 펀드의 경우 남보다 먼저 찾아야 피해가
적기 때문에 법인들의 환매욕구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투신업계는 환매 대기중인 법인들의 자금은 1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
하고 있다.
<> 해결책은 없는가 ="대우사태"를 보다 빨리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
유일무이한 대안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 투신사 채권부장은 "현재로선 뾰족한 대안이 없는 상태"라고 지적하면서
"근본적인 문제인 대우사태를 정부가 하루빨리 해결하는 것이 최선책"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금융기관들이 신규로 맡기는 자금은 찾아갈수 있도록
해주는 등 법인자금이 투신권으로 유입될수 있는 조치를 강구해야 할 것"
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부실채권으로 전락한 대우그룹 채권및 CP가 투신사 펀드에 남아
있는 한 법인자금의 유입은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일각에서는 투신권이 보유하고 있는 대우 회사채와 CP를 별도로 빼내 관리
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장진모 기자 j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5일자 ).
은행 보험등 금융기관들의 투신사 수익증권 환매금지 조치 때문이다.
투자신탁회사의 최대 자금줄인 금융기관등 법인들이 환매금지 조치후
투신사에 돈을 맡기지 않고 있다.
자금인출을 마음대로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돈을 새로 예치할리 만무다.
게다가 주가조정으로 주식형펀드로의 자금유입이 둔화되고 있고, 일부
개인들의 환매까지 몰려 투신사 수익증권 수탁고는 서서히 감소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의 환매조치가 풀릴 경우 빼나가겠다고 "다짐"하는 법인들의
대기 환매자금은 이미 1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투신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대우사태"로 야기된 투신권의 유동성 위기를 막기위해 실시한 환매금지조치
가 길어지면서 거꾸로 투신의 손발을 묶는 부작용을 낳고 있는 셈이다.
<> 주춤하는 투신수탁고 =지난주 주춤하던 투신사 수탁고는 이번주들어
감소세로 돌아서고 있다.
공사채형 수익증권은 지난 2,3일 이틀동안 1조8천억원의 자금이 빠져
나갔다.
지난 2일 주식형으로 56억원만 유입되는 등 주식형으로의 자금유입 속도도
급격히 둔화되고 있다.
또 한국투신 대한투신 등 6개 대형사의 경우 개인들의 환매로 주식형펀드
수탁고가 감소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10월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한 투신사 주식운용부장은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하지 않는한 주식형
펀드로의 자금유입은 기대할수 없는 형편"이라고 말했다.
주식형펀드를 환매한 개인들은 직접 투자에 나서고 있다.
최근 고객예탁금이 증가세를 보이는 것도 이같은 영향으로 분석되고 있다.
<> 쌓여가는 환매대기 자금 =법인들이 신규자금을 투신권에 예치하지 않고
있다.
대우그룹 사태가 아직 해결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언제다시 투신권의
유동성 위기가 닥칠지 모른다는 우려에서다.
한 투신사 법인부 관계자는 "환매금지조치이후 법인자금의 유입이 뚝
끊겼다"고 말했다.
대신 만기도래하는 공사채형 수익증권, 대우그룹 회사채와 CP(기업어음)을
편입, 수익률 하락이 예상되는 펀드의 환매 대기자금이 갈수록 쌓이고 있다.
특히 대우그룹 채권을 많이 편입하고 있는 투신사의 경우 환매대기 자금이
수조원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부실채권을 많이 편입하고 있는 펀드의 경우 남보다 먼저 찾아야 피해가
적기 때문에 법인들의 환매욕구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투신업계는 환매 대기중인 법인들의 자금은 1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
하고 있다.
<> 해결책은 없는가 ="대우사태"를 보다 빨리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
유일무이한 대안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 투신사 채권부장은 "현재로선 뾰족한 대안이 없는 상태"라고 지적하면서
"근본적인 문제인 대우사태를 정부가 하루빨리 해결하는 것이 최선책"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금융기관들이 신규로 맡기는 자금은 찾아갈수 있도록
해주는 등 법인자금이 투신권으로 유입될수 있는 조치를 강구해야 할 것"
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부실채권으로 전락한 대우그룹 채권및 CP가 투신사 펀드에 남아
있는 한 법인자금의 유입은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일각에서는 투신권이 보유하고 있는 대우 회사채와 CP를 별도로 빼내 관리
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장진모 기자 j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5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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