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배관 대신 탱크로리를 이용해 도시가스를 공급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지역도시가스 공급업체인 충북도시가스는 4일 충북 충주지역에 내년
말부터 탱크로리 운반방식으로 도시가스인 천연액화가스(LNG)를 공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충북도시가스가 LPG(액화석유가스)보다 값이 싸고 안전한 LNG를
탱크로리로 운반해 원거리 중소도시에 공급할 경우 지역도시가스
사업확장 경쟁이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에너지정책을 관할하는 산업자원부는 최근 LNG를 탱크로리를 이용해
지역도시에 공급할 수 있다는 법률적 유권해석을 내렸다.

또 LNG를 도매하는 한국가스공사도 최근 가스공급심의위원회를 열어
탱크로비 운반방식을 통해 LNG를 공급하겠다는 충북도시가스에 LNG를
제공키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충북도시가스는 탱크로리를 통해 실어오는 LNG를 받을
수 있는 시설을 갖출 것으로 예상되는 내년말 충주지역부터 LNG를
일반 가정에 공급할 계획이다.

충북도시가스외에 원주도시가스와 속초도시가스 등의 사업체를
운영중인 동아항공도 내년부터 충북지역을 시작으로 2001년엔 강원
강릉과 원주지역에 탱크로리로 LNG를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리나라에선 전국의 34개 지역도시가스 사업자가 파이프를 통해서만
LNG를 일반 가정에 공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충주 지역을 비롯한 90여개 중소도시에선 배관설비에
비용이 많이 드는 LNG를 쓸 수 없어 이보다 비싸고 위험한 LPG(액화
석유가스)를 사용해왔다.

한편 일본은 이미 중소도시에서 배관망이 아닌 탱크로리 방식을
통해 LNG를 공급하고 있다.

정구학 기자 cgh@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