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사흘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3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4.12포인트 오른 194.29를 기록했다.

후반무렵까지 밀고 당기기를 거듭했으나 거래소시장이 모처럼 기력을
회복하자 코스닥지수도 가뿐히 올라섰다.

지수관련 대형주는 일제히 상승곡선을 그렸다.

서울방송과 현대중공업 하나로통신은 강보합을 보였다.

반면 평화은행 기업은행등 금융주는 초강세였다.

쌍용건설은 모처럼 상한가를 냈다.

개별종목들은 디지털관련주, 반도체주, 인터넷관련주, 액면분할주, 저가
소형주등 다양한 테마를 이루며 상승했다.

그동안 조정을 받던 디지털관련주는 힘을 냈다.

기륭전자 프로칩스등이 큰 폭으로 올랐다.

경덕전자 아토등 액면분할주는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반도체주 역시 지수상승을 견인했다.

우영 피에스케이테크가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엠케이전자등도 껑충 뛰었다.

인터넷관련주도 신규 등록종목을 중심으로 상승폭이 컸다.

이틀 연속 내렸던 디지탈임팩트는 장중 하락에서 상한가로 올라서는 저력을
발휘했고 인터파크도 최근의 부진을 털고 초강세로 반전됐다.

액면분할이 임박한 한글과컴퓨터도 반등했다.

한국디지탈라인 골드뱅크등은 하락과 상승을 오가다 강보합으로 마감됐다.

영실업 대농창투 두원중공업 대백쇼핑 등 1만원 미만 저가 소형주도 대거
상한가 대열에 끼었다.

보양산업 한국선재 스탠더드텔레콤 텔슨전자 텔슨정보통신등 실적호전주도
가격제한폭 가까이 뛰었다.

외국인은 이날 상승국면을 이용, 대거 이익실현에 나섰다.

매도는 1백2억원7천원, 매수는 2억7천만원에 그쳐 순매도 규모는 1백억원에
달했다.

휴맥스 두인전자 터보테크 한국디지탈라인 대양이엔씨등을 대거 처분했다.

그러나 최근들어 주가 낙폭이 컸던 평화은행과 대아건설등엔 외국인 순매수
가 형성돼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렸다.

< 김태철 기자 synergy@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