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가 엔화강세의 수혜주로 부각되고 있다.

엔화강세로 일본인 관광객들의 면세점 이용이 급증, 매출신장과 함께 환차익
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호텔신라는 매출의 절반가량을 면세점에서 올린다.

또 면세점 이용객의 90%가 일본인 관광객들이다.

김익수 LG증권 연구원은 "엔화강세가 지속될 경우 일본인 관광객 비중이
높은 면세점 수입에서 환차익이 발생함에 따라 호텔신라가 엔고의 수혜주로
부각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호텔신라의 현재 주가는 다소 저평가돼 있다고 덧붙였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엔화가 달러화에 비해 10%가량 절상될 때 면세점 수입
역시 10%정도 늘어난다"면서 엔화강세가 이어질 경우 올해 실적도 크게 개선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면세점매출 증가및 인건비절감등에 힙입어 올 상반기 세전
순이익이 전년대비 70%가량 늘어난 1백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 장진모 기자 j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