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한 벤처기업의 철학과 정신을 전수하는 게 목표입니다"

벤처기업협회 (회장 이민화)는 오는 10월 창업보육센터를 개설한다.

이 센터의 소장으로 뽑힌 경북대 경영학부 이장우(43) 교수는 "국제경쟁력
이 있는 차세대 벤처를 양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체계적인 보육시스템을 제공하겠다는 것.

벤처기업협회 회원 가운데 자발적인 후원자들이 나서고 있다.

세원텔레콤(대표 홍성범)은 서울 역삼동 사옥에 딸린 부속건물 전체(5개층)
를 창업보육센터로 쓰라고 내놨다.

자문그룹에 속한 20여명의 회원사 전문가들은 입주기업의 경영 및 기술
문제 "해결사"로 나선다.

이장우 소장은 "자문그룹엔 성공한 벤처기업인은 물론 회계사 변호사
헤드헌터 투자자 등이 참여했다"고 말했다.

테헤란로의 중심부에 위치해 있지만 임대료는 평당 2만원선으로 매우 싼
편.

입주기업에 집중 투자할 10억원 규모의 엔젤펀드도 결성된다.

3~4개 벤처기업이 펀드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장우 소장은 "20여개업체를 입주시키기 위해 이미 선정작업에 착수했다"
고 말했다.

창업기업들은 입주조건으로 일정수의 주식을 센터측에 기증해야 한다.

(02)562-5914

< 오광진 기자 kjo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