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2일 기륭전자 텔슨전자 터보테크등 3개 종목을 "하반기 성장
유망주"로 선정했다.

현대증권은 이날 기업분석보고서를 통해 "세계적인 기술력을 갖춘데다 엔고
등으로 수출환경이 크게 나아지고 있다"고 이들 종목의 추천이유를 밝혔다.

기륭전자의 경우 고부가치 제품인 디지털 위성방송수신기(IRD)의 수출이
지난해보다 두배 정도 증가해 사상 처음으로 7백억원대의 매출달성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또 광대역 디지털 무선가입시스템(LMDS)과 무선 랜등 정보통신분야로 사업을
다각화해 2000년대초에는 매출이 1천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이동전화를 모토로라에 납품하고 있는 텔슨전자는 올해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4배 이상 늘어난 3천5백억원으로 분석됐다.

또 지난해 8억7천만원 적자에서 벗어나 올해중 1백80억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할 전망이다.

공작기계용 수치제어(CNC)소프트웨어 생산업체인 터보테크는 일본 싱가포르
등지의 수출호조로 올해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1백50% 증가한 3백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인터넷교육사업이 시작되는 10월부터는 인터넷 관련기업으로의 변신이
예상된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현대증권 리서치센터 투자전략팀 박경원 연구원은 "반기실적발표가 임박한
시점이어서 매출이 급증하고 있는 이들 종목의 주가상승여력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 김태철 기자 synergy@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