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신탁이 엔고수혜주와 첨단관련주등 특정테마를 중심으로 투자하는
테마형 펀드 2종을 판매한다.

동시에 세계적인 투자신탁회사인 미국 피델리티사와 펀드판매 계약을
체결하고 국내 85개 지점을 통해 13종의 해외 뮤추얼펀드를 선보인다.

2일 한국투신은 자동차 조선 철강등 엔고 수혜주에 주로 투자하는 "파워
코리아 2000-5호 (신플라자 펀드)"와 반도체 디지털 통신등 첨단주에 집중
투자하는 "파워코리아 2000-6호 (SEDI Chip펀드)"를 3일부터 판매한다고
밝혔다.

투자기간은 6개월이며 2백억원 단위로 모집한다.

또 한국투신은 미주 유럽 동남아등 지역별 주식형상품 12개와 달러표시
채권형펀드 1개 등 모두 13개의 피델리티 뮤추얼펀드를 2일부터 발매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입할 때는 원화나 달러화 모두 가능하며 최소가입금액은 2천5백달러(약
3백만원)이다.

통장에 표시되는 기준가격은 달러 파운드 등 해당 지역의 통화로 기재된다.

원리금을 계산할때 사용하는 기준가격이 해외통화로 표시되기 때문에 펀드
수익률뿐 아니라 환율변동에 따라 실제 받는 수익이 달라진다.

나인수 한국투신 주식운용부장은 "해외뮤추얼펀드는 국내 뮤추얼펀드보다
다양한 대상에 투자하므로 위험분산효과 크고 가입과 해약이 자유로운
개방형이라는 장점을 갖고 있다"며 "외국회사에서 자산을 운용하는 만큼
세계적인 투자회사의 상품을 선택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안재석 기자 yagoo@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