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흥은행이 개인및 소기업 고객은 각 지점이 맡고 중소.중견기업 고객은
지역별 기업금융실이 전담하는 사업부제를 도입한다.

조흥은행이 2일 이같은 내용의 사업부제 시범운영단 발대식을 갖고 전국
27개 지점에서 먼저 시범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조흥은행은 고객특성에 따라 차별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고객별로
전담조직을 갖추기로 했다.

지점에서는 창구전담직원과 고객자산상담사가 개인고객업무를 처리하고
지점장은 외부섭외 및 개인고객영업과 서비스조직을 총괄하도록 했다.

또 여러지점을 묶은 지역별 기업금융실 소속 여신담당전문가들이 중소.
중견기업 고객들을 대상으로 영업을 하고 본부에서는 대기업계열 고객을
전담키로 했다.

조흥은행은 부즈알렌해밀턴의 자문을 받아 새로운 사업부제를 확립했으며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기 위해 시범적으로 일부 지점에서 먼저 실시키로 했다.

조흥은행은 사업부제 도입으로 성과 위주의 책임경영체제를 확립, 최고
경영진에 집중된 권한과 의사결정권을 사업본부장과 중간관리층으로 이양할
계획이다.

< 현승윤 기자 hyunsy@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