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외국기업들은 한국에서 기업경영을 하는 데 가장 큰 애로로 여전히
정부 규제를 꼽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최근 1백26개 주한 외국기업을 대상으로 한국 경제의
중.단기 전망과 한국의 기업환경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이 설문조사에서 응답자들은 한국에서 기업을 운영하는 데 가장 큰 애로를
묻는 질문에 37%가 정부 규제를 들었다.

다음은 임금 부동산 금리 등의 고비용 구조(32%), 노동시장의 경직성(28%)
이라고 응답한 기업인이 많았다.

한국기업을 인수하거나 제휴관계를 맺을 때 가장 고려하는 요인으로는 향후
수익성 전망이라고 응답한 기업이 54%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 정구학 기자 cg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3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