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외제약이 조루증 치료제 "비엠겔"의 매출호조에 힘입어 올 이익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삼성증권은 30일 중외제약이 자회사인 대유신약을 통해 지난 22일부터
발매한 바르는 조루증 치료제 비엠겔이 5일동안 3억5천만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비엠겔은 약효가 15분만에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외제약은 8월중순부터 대유신약과 비엠겔을 공동판매할 예정이다.

삼성증권은 이로 인해 중외제약은 올해 30억원, 내년 60억원의 추가매출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이를 감안하면 중외제약의 올 매출액은 1천8백63억원으로 작년보다 12.4%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78억원과 1백19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순이익이 경상이익보다 많은 것은 지난 5월 매각한 LG텔레콤 지분 (94만주)
매각대금이 포함된 탓이다.

중외제약은 상반기중 각각 46억원과 86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매출액은 9백20억원이었다.

삼성증권은 중외제약이 히타치로부터 2천만달러의 외자유치를 추진하는 등
실적과 재무구조가 개선되고 있어 매수가 유망하다고 추천했다.

< 하영춘 기자 hayou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3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