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 홈페이지 서비스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8월2일 라이코스가 무료 홈페이지서비스 "트라이포드(www.tripod.co.kr)"에
나서면서 네띠앙 신비로 등 기존 업체들은 기능을 대폭 강화, 맞대응에
나섰다.

벤처기업인 테크노필도 30일부터 하이홈서비스(www.hihome.com)를 선보인다.

야후도 빠르면 올해말께 이 서비스에 참여할 예정이다.

트라이포드는 미국 유럽 등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끈 서비스로 지난해 4월
라이코스가 5천만달러에 인수했다.

올해 초 유럽에서 서비스를 시작해 1백만명의 사용자들을 확보했다.

트라이포드의 가장 큰 특징은 인터넷 사용자의 기호에 맞는 홈페이지를
구축할 수 있는 도구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트라이포드는 그래픽전문가도 오랜 시간이 걸려야 만들 수 있는 홈페이지를
마우스 클릭만으로 30분정도에 만들 수 있게 한다.

하이홈서비스(www.hihome.com)는 지난해 테크노필이 개발한 온라인 홈페이지
자동구축도구인 ''햇트(HACT)''를 이용해 쉽고 빠르게 홈페이지를 만들어준다.

10분 정도면 홈페이지를 간단하게 구축할 수 있으며 제작 즉시 인터넷에
등록된다.

다른 서비스에 비해 다양한 이미지를 제공하며 게시판을 쉽게 구축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10MB의 공간을 제공한다.

네띠앙은 현재 무료로 제공하고 있는 홈페이지 공간을 10MB에서 20MB로
늘린다.

11MB인 트라이포드의 2배다.

3MB인 무료E메일 공간도 10MB로 늘린다.

이를위해 네띠앙은 올 하반기에만 1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홈페이지.메일 서버를 업그레이드해 그동안 단점으로 지적돼 왔던 접속속도
를 크게 높인다는 계획이다.

홈페이지를 쉽게 만들도록 도와주는 홈마법사 기능도 향상시킨다.

초급 고급 등 2종류를 이용자 수준에 맞춰 다양화할 예정이다.

또 무료 E메일 서비스 디자인을 바꿔 실제 편지지를 사용하는 느낌이 들도록
한다.

테크노필도 30일부터 무료홈페이지 서비스인 하이홈(www.hihome.com)을
제공한다.

야후코리아도 미국 본사가 제공하는 무료홈페이지 서비스 "지오시티스
(www.geocities.com)"의 도입을 검토 중이다.

지오시티스는 올 상반기 야후가 46억달러에 인수해 관심을 모았던
무료홈페이지서비스업체다.

이 서비스 사용인구는 4백만명이 넘는다.

야후재팬은 현재 지오시티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대정보기술 신비로도 LAN을 쓰는 사용자에 한해 제공하는 무료홈페이지
공간을 4MB에서 10MB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홈페이지 마법사의 기능도 계속 업그레이드시켜 9월에 새로운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무료홈페이지 서비스는 E메일 등과 함께 커뮤니티를 형성할 수 있는 강력한
방법 중 하나다.

홈페이지서비스는 E메일보다 더 발전된 커뮤니티 서비스로 평가받고 있다.

무료E메일은 자신을 표현하는 방법이 한정된 반면 홈페이지에서는 다양한
방법으로 자신을 알릴 수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홈페이지를 제작하는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이 쉽지 않아 다른
업체들이 무료E메일서비스처럼 쉽게 시작하지 못하고 있다.

< 송대섭 기자 dsso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