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조PNG(대표 강문수)가 파푸아뉴기니 투자진흥청으로부터 2백50여만ha
규모의 벌목권을 따냈다.

이 회사는 오는 9월부터 부산지역의 무역업체인 삼도종합상사와 공동으로
본격적인 산림개발을 시작한다고 29일 발표했다.

해조PNG는 지난 95년 설립한 현지법인을 통해 벌목작업을 맡는다.

삼도종합상사는 70억원을 투자,장비 및 운전자금 공급과 국내외 판매를
담당하게 된다.

이번에 산림개발권을 획득한 면적은 <>마당주 쿠밀지역 70만ha
<>센트럴주 유달지역 28만5천ha <>선다운주 아마납지역 76만ha
<>서던하일랜드주 얄리브.쿠투부지역 80만ha 등 총 2백54만5천ha에 달한다.

계약기간은 30~50년으로 해약 사유가 없을 경우 자동 연장된다.

특히 조림수에 대한 소유권을 갖게 돼 수목이 자라면 지속적인 벌목이
가능하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해조PNG는 우선 쿠밀지역을 중점 개발키로 하고 다음달 13일 50억원 어치의
벌목 및 운송장비를 부산에서 선적,현지로 출발한다.

1차연도엔 1천ha를 베어내고 2차년도 2천ha, 3차년도 4천ha 등 벌목면적을
단계적으로 늘려간다.

벌목지역도 유달 아마납 등 항만인접지역을 중심으로 넓혀나가기로 했다.

주요 수종은 그동안 직수입이 어려웠던 오크 흑단 등 고급재를 비롯
가구재 라왕 등 지름 60cm가 넘는 경제목들이다.

생산된 원목 가운데 10%만 한국으로 들여오고 나머지는 일본(40%) 중국(40%)
홍콩.대만(10%) 등으로 수출한다.

해조PNG는 서울 경기 부산 등 3개 지역에 제재소를 확보, 원목은 물론 1차
가공목재도 판매할 계획이다.

초기 공급가격은 현재 수입가격의 80% 수준으로 유지하되 점차 낮출
방침이다.

벌목지역에도 제재소와 가공공장을 설립, 현지에서 직수출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02)716-8811

< 정한영 기자 chy@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