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전문대학원 설립이 추진된다.

호서대(총장 강석규)는 두뇌한국(BK)21 지원을 받기 위해 벤처전문대학원
설립 신청서를 교육부에 제출했다고 28일 밝혔다.

중소기업청이 추천했다.

호서대는 야간 특수대학원인 경영.벤처산업대학원을 내년부터 벤처전문대학
원으로 확대 개편한다고 설명했다.

학생은 젊은 예비창업자 위주로 뽑을 예정이다.

정원도 20명에서 1백20명으로 크게 늘어난다.

호서대 김홍 벤처대학원 설립사업단장은 "입학시험은 따로 없다"며 "창업계
획서 및 대학시절 창업동아리 참여실적 등을 보고 학생들을 선발할 계획"이
라고 말했다.

학생중 70%는 등록금을 전액 면제받는다.

정부 대학 인근기업들이 25억원을 대는 덕분이다.

물론 정부자금 10억원은 교육부의 BK21 지원대상으로 결정돼야 받는다.

8월중 지원여부가 확정될 예정이다.

대학에서 10억원, 인근 지역 50여개사에서 5억원 지원 등은 결정됐다.

이 대학원은 정보통신 컴퓨터 첨단산업 벤처기술경영 등 4개 학과로 운영된
다.

교수진은 전.현직 벤처기업인과 산학협동 실적이 우수한 연구원 등 30여명
으로 짜여진다.

실패한 벤처기업인을 채용한다는 구상도 내놓았다.

미국에서도 교수를 데려오기 위해 스탠퍼드대학에 협조공문을 보내기로 했
다.

스탠퍼드대학 출신 기업인 등을 추천해줄 것을 요청키로 했다.

학생들은 케이스 스터디(사례연구) 위주로 교육을 받으며 벤처기업은 물론
벤처캐피털 등에 필요한 전문인력으로 양성된다.

호서대는 벤처대학원 과정 학생중 10여명을 선발, 1년간 전액 비용을 대서
미국에 유학을 보내기로 했다.

호서대는 이에 앞서 올해부터 공대 학부과정에도 벤처산업 전공을 개설했다

내년에 2학년이 되는 공대내 1~4학부 학생들이 대상이다.

최근 설문조사 결과 대상자 7백80명중 3백명이 벤처산업을 전공하겠다고
응답, 높은 열의를 보였다.

(0418)540-5451

< 오광진 기자 kjo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