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수원공장 백색가전제품 생산라인의 부산 이전 계획과 관련,
수원전자단지를 고부가제품인 디지털 멀티미디어 제품 생산기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문병대 삼성전자 수업사업장 대표이사 부사장은 이날 수원상공회의소에서
수원지역 정재계 인사를 대상으로 백색가전사업 이전에 관한 설명회를 갖고
"수원단지를 인근의 기흥 반도체 단지와 연계해 테크노벨트로 만들어 기술
집약형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과 첨단 연구단지로 특화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모두 3천억원을 들여 오는 2001년 8월까지 지상 25층,연건평
4만평규모의 정보통신연구소를 수원공장안에 건립해 서울,기흥등지에 분산된
이 분야 연구인력을 통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수원단지를 디지털 멀티미디어 생산단지로 전환해 DVD(디지털 비디오
디스크)플레이어,디지털 스틸카메라(DSC)등의 차세대 제품 생산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문 부사장은 이에따라 수원공장의 전자제품 수출이 오는 2005년 지난해 가전
제품 전체수출의 3배이상인 1백6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수원=김희영기자 songki@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