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생명이 후발보험사로선 처음으로 총자산규모가 2조원대를 넘어섰다.

삼성 교보생명 등 우량보험사의 자산은 꾸준히 늘어나는 반면 대한 등
구조조정대상 보험사는 줄어드는 등 양극화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올 5월말 현재 생보업계가 갖고 있는 총자산은 93조7천95억원에 달했다.

1년전에 비해 4조6천6백88억원이 늘어났다.

삼성과 교보는 37조2천3백99억원과 21조1천6백53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5월말대비 3조8천1백15억원과 1조6천3백73억원이 각각 증가했다.

이에반해 대한생명은 5월말현재 13조1천77억원으로 1년새 7천5백9억원이
줄었다.

후발사에선 신한생명이 1년동안 4천3백84억원이 늘어난 2조3백12억원의
총자산을 기록했다.

업계 전체로 랭킹 6위로 올라섰다.

동양생명도 1조5천1백63억원으로 작년 5월말보다 2천6백16억원이 불어났다.

SK생명도 이기간동안 2천7백90억원의 자산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덕 국민 태평양 등 전국규모의 후발사들은 모두 총자산이 줄었다.

보험업계에선 구조조정이 늦어지면서 앞으로도 이같은 양극화현상은 불가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 송재조 기자 songja@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