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의 국제가격이 최근 예상외로 빠르게 상승하고 있어 카자흐스탄에서
대규모 구리사업을 하고 있는 삼성물산의 올해 순이익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27일 삼성물산은 올 상반기 구리가격이 톤당 1천4백달러선이었으나 최근
1천6백달러수준으로 회복돼 올 순이익이 지난해(3백62억원)보다 두배이상
늘어난 7백5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또 구리생산자들의 생산량 감축과 아시아지역의 경기회복세에 힘입어 연말
구리가격은 1천7백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돼 추가적인 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물산은 지난 95년부터 카자흐스탄의 제스까스간 구리콤비나트에서 연간
35만톤의 구리를 생산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구리 1톤당 국제가격이 1달러 상승하면 30만달러이상의 매출증가
효과를 가져온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또 삼성물산은 구리외에도 원유 가스 석유화학 등 원자재 취급비중이 높기
때문에 최근 국제 원자재 가격상승은 회사의 영업실적개선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 안재석 기자 yagoo@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