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삼성이 잇따라 대우 정상화를 위한 금융지원책을 마련하는 등 재계의
대우 지원이 구체화되고 있다.

27일 재계 및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현대는 대우그룹의 정상화를 위해
대우에 대한 기존 여신 3조3천억원의 만기를 연장해 주고 기업어음(CP)을
매입하는 방식으로 3천억원의 신규여신을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삼성은 이에 앞서 대우에 대한 대출금 2조 3천억원원어치의 만기를 연말까지
연장해 주기로 밝혔다.

손병두 전경련 부회장은 박세용 현대, 이학수 삼성, 강유식 LG 구조조정
본부장을 잇따라 만나 대우지원방안을 논의했다.

전경련은 이들 구조조정본부장에게 대우 회생을 위한 재계의 금융지원방안
을 설명하고 협조를 구했다.

한 관계자는 "손 부회장이 대기업 회장들을 따로 따로 만나 재계의 구체적인
지원 방법을 보고했다"고 밝혔다.

< 정구학 기자 cg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