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회복세를 타고 중소기업들이 잇달아 공장을 세우고 있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이사장 김덕규)은 올들어 6월말까지 공장설립대행센터를
통해 공장을 세운 중소기업이 모두 6백51개사로 작년 같은 기간의 2백14개사
에 비해 3배 이상 늘었다고 27일 발표했다.

특히 지난 3월부턴 공장신설 업체수가 1백개사씩을 넘었다.

3월의 경우 1백21개사, 4월 1백28개사, 5월 1백21개사, 6월 1백17개사
등이었다.

지난해 공장설립업체는 월평균 20~30개사에 그쳤다.

올 상반기중 산업단지공단에 공장설립 대행을 의뢰한 업체중 신설회사는
4백1개사, 기존 업체는 2백50개사였다.

신설회사의 경우 지난해 동기의 1백62개사에 비해 3.5배나 증가한 것이다.

최근의 창업열풍을 반영하고 있는 셈이다.

산업단지공단은 올들어 새 공장이 크게 늘어난 것은 전국 공단의 평균
가동률이 80%를 넘어서는 등 경기가 되살아난데다 정부가 적극적으로 창업을
지원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산업단지공단은 중소기업 지원 차원에서 복잡한 공장설립 행정절차를
무료로 대신해 주는 서비스를 지난 97년1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산단공 공장설립대행센터를 통해 공장을 세워 가동중인 회사는 현재까지
모두 7백50여개사에 달한다.

한편 중소기업 창업이 활기를 띠자 생산인력부족 현상까지 나타나 산업단지
공단내 취업알선센터를 찾는 기업도 부쩍 늘고 있다.

실제로 지난 상반기중 산단공 취업알선센터는 총 1만1천65명의 취업을
기업에 알선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의 4천7백56명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난 것.

실제 취업이 이뤄진 사람은 지난해 상반기 7백61명에서 1천9백30명으로
증가했다.

< 차병석 기자 chab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