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위원회는 27일 제일은행에 대한 5조1천억원(출자 4조2천억원,
부실채권매입 9천억원) 지원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정부는 제일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을 10% 수준으로 끌어
올리기 위해 지난 9일 예금보험공사를 통해 4조2천억원을 출자한데 이어
이날 성업공사를 통해 부실채권 9천억원어치를 매입했다.

금감위는 공적자금투입 완료로 자기자본과 연동되는 대출 및 유가증권
투자 등의 제반 업무가 정상화돼 은행 본연의 기능 수행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대우그룹의 주채권은행인 제일은행은 이로써 대우 계열사의 구조조정을
촉진하기 위한 유동성의 일부 지원도 가능해졌다.

< 오형규 기자 oh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28일자 ).